귀요미들의행복

비와 손녀

(白山 허정영) 2017. 4. 20. 15:21


비와 손녀  /  할아버지 
부딪혀 튕겨 오르는 
빗방울이 미소 지으며
주룩주룩 내리고
여린 손녀의 
가슴에 안기어
까르르 웃고 있네
고여진 웃음소리에
가득 담긴 풋사랑이
진녹색의 봄을 안기고
첨벙첨벙 거리는 미소 속에
빗방울은 물보라를 치며
만세를 부른다


'귀요미들의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의 천사들  (0) 2017.04.30
남매  (0) 2017.04.23
고사리 손  (0) 2017.04.13
환아 진아  (0) 2017.03.29
봄따라 엄마따라  (0) 2017.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