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붉은 밤 / 白山 허정영 어둠을 마신 짙은 내음이 밤의 깊이를 훑으며 夕月의 희미한 그림자 선연히 물들이며 달빛을 되씹은 그리움 술잔을 채우고 넘쳐 꽃 한 송이 붉게 피어나고 밤이 붉어지면 붉어질수록 번뇌는 커가고 설익은 사랑이 서걱거리는 밤의 흔들림에 설핏 설핏한 그리움 하나 술잔에 일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