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밤비 / 白山 허정영 어둠을 마신 그리움이 기다림의 터널을 벗어나 머뭇거림도 없이 밤을 가르고 있다 인연의 길 따라 흐르는 필연이 놔버린 끈이 비에 젖어 나뒹굴고 흐느낀다 굽이 굽이 흐르는 개울물에 몸 불린 그리움이 뒤돌아볼 세도 없이 어둠의 볼기짝을 후려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