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의 행시
기별이나 하지 / 白山 허정영 기약없는 만남이 눈물가득 채우고 별리끝에 매달려 그리움을 삭히고 이지러진 인연이 어둠속에 묻히고 나지막이 빛잃은 초승달이 저문다 하루하루 삶속에 울먹이는 그리움 지그림자 밟으며 허공속을 떠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