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의 행시
고마워 / 白山 허정영 고독의 날개 창공의 그늘에 묻혀 숨 쉼도 없는 고즈넉한 밤의 고요함에 피어오르는 마음 한 구석에 부둥켜 안은 그리움의 가지 가지마다 소담스러운 꽃봉오리 맺혀있고 워워하는 들녘의 구수함에 사랑의 워낭은 가슴 한 편을 붉게 물들이고 피워진 꽃 한 송이 님을 기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