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눈 / 白山 허정영 버려진 듯 차가움에 짓이겨져 하얗게 바래진 눈물이 눈이라면 눈물을 삼키지도 못하고 짓밟히고 바람에 휘날려 울분 깨문 허한 일생이 눈이라면 하얗게 포장된 속울음이 내동댕이 처져 무심의 강으로 흘러 흘러 잔잔한 파도를 배고 하늘을 안고 누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