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幻視(환시) / 白山 허정영 여울돌 위를 송어 떼 배 깔고 세월을 마실 때 하늘은 푸르렀다 여울물 얼어 송어 떼 머리맡에 겨울이 둥둥 떠다녀도 하늘 인양 뿌연 숨을 쉰다 여울목을 거침없이 달리던 청춘 강물이 메말라도 마음은 헤엄을 친다 세월은 흘러도 늘 첫사랑은 얼비친다 잡히지 않는 그 무엇에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