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 / 白山 허정영 암흑 천지다 빗장 건 어둠이 삶의 기침 소리마저 삼키고 뜨락에 내려앉은 달빛 슬그머니 허공에 뜬 구름에 안기고 심술궂은 바다 거친 숨을 쉬 듯 耳順을 넘긴 아낙네 삶이 고는 소리가 어둠에 파도를 친다 담을 것도 담을 그릇도 없는 인생 달빛이 그리워 별빛이 그리워 어둠을 걷어 주렁주렁 매단 고뇌 허공에 던져도 부메랑이 되어 잠마저 앗아가네
잠 못 이루는 밤 / 白山 허정영 암흑 천지다 빗장 건 어둠이 삶의 기침 소리마저 삼키고 뜨락에 내려앉은 달빛 슬그머니 허공에 뜬 구름에 안기고 심술궂은 바다 거친 숨을 쉬 듯 耳順을 넘긴 아낙네 삶이 고는 소리가 어둠에 파도를 친다 담을 것도 담을 그릇도 없는 인생 달빛이 그리워 별빛이 그리워 어둠을 걷어 주렁주렁 매단 고뇌 허공에 던져도 부메랑이 되어 잠마저 앗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