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鄕(귀향) / 白山 허정영 해 그림자 등에 업고 이는 파도 채찍질하며 밤낮으로 흘린 삶의 증류수 반백 세월 훑어내려 붉은 노을 이마에 앉았네 滿船의 비린내 뱃머리에 거품 되어 바닷길 내고 어여 가자 고달픈 뱃노래 동풍따라 노를 젓는다 치맛자락 덩실 춤추는 저 아낙 그리도 반가운가 밀물지는 파도도 뭍으로 오르려 철썩이네
歸鄕(귀향) / 白山 허정영 해 그림자 등에 업고 이는 파도 채찍질하며 밤낮으로 흘린 삶의 증류수 반백 세월 훑어내려 붉은 노을 이마에 앉았네 滿船의 비린내 뱃머리에 거품 되어 바닷길 내고 어여 가자 고달픈 뱃노래 동풍따라 노를 젓는다 치맛자락 덩실 춤추는 저 아낙 그리도 반가운가 밀물지는 파도도 뭍으로 오르려 철썩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