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그리움

(白山 허정영) 2018. 2. 3. 17:27

그리움  /  白山  허정영
어둠이 담긴 적막함에
꺼지지않는 기다림이
밤을 하얗게 
수를 놓고
그대 부르는 밤의 물결이
밀물 져 오며
잊혀 가는 그리움의 심지에
불을 붙인다
밤의 깊이에
점점 작아지는
울먹이는 기억들이
여울져 오고
다가오다
멀어져 가는
등 돌린  그림자
눈물만 두고 떠나가는
밤마다 하나씩 태워도
은하수 별만큼
셀 수 없는 기억들이
밤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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