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그리고세월

성지산에 올라

(白山 허정영) 2018. 7. 28. 07:40

푸르름을
깔고 앉은
안개 자락에
휘감긴
삶의 고백이
산허리마다
목 놓아 흐느끼는
진실함이
더 푸르게 
익어가는
허공에
풀어헤친
삶의 자락이
휘날리는
꼭짓점마다
꽃을 피우는
저 푸르름이
부르는 음률에
고뇌찬 삶을
던져버리는
성지산에 올라  /  白山  허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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