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그 무엇 하나

(白山 허정영) 2018. 7. 30. 14:13

그 무엇 하나  /  白山  허정영
태워지지 않는
가슴앓이
강물에 그리움을 
붉게 드리우고
뜨거운 속내를
내뱉지도 못하고
그리움의 언덕에 걸터앉아
그림자를 
지우고 있다
혼자라는
외로움 보다
잡히지 않는
그 무엇의
실체도 없는 그리움이
바라만 봐야 하는
어둠에 피는 열꽃이
시들지 않는
끝없는 끝이
마음의 횃불이 되어
더 선명해지는
더 잡고 싶은
진실함이
어둠을 태워
환하게 불을 밝히는
끝없이 속앓이 하는
그 무엇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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