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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磬

(白山 허정영) 2018. 12. 18. 04:47


風磬 / 白山 허정영
밤을 잊은 바람에
흔들리는 風磬 소리
또랑또랑
잠을 깨우고  
어둠이
달빛에 취해
가던 길 멈추고
처마에 매달려
첫사랑을 못 잊은
수탉 세레나데
어둠이 잡은 손을
놓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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