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그리고세월

시선 잃은 고백이

(白山 허정영) 2019. 1. 6. 20:23

시선 잃은 고백이 / 白山  허정영 
지 그림자 밟고
하루를 지우는
햇살의 속살이
발갛게 
익어가다 못해
지 몸 사르는
고통의 뿌리마저
수평선 넘어
안개가 되어
뿌옇게 
앞을 보지 못하고
산허리에 
주저앉았네
출렁이는
물결 넘나드는
쌍곡선을 그리는
현실과 이상 앞에
망설여지는 건
당연한 것 같이
시선 잃은 
고백이
침묵의 탑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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