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 白山 허정영 저무는 그림자 길게 드리우고 그 위로 맑았던 햇살 강물을 마시네 가던 길 접고 앉은 세월 발아래 흐르는 물줄기 쉽 없이 숨을 쉬고 저 산 넘는 해도 넘으면 그만인 것을 태우고 태워 하루를 삼키는 땅거미 그림자 마저 삼키고 해는 아침이면 또 뜨건만 인생은 가면 뒤돌아 볼 새도 없이 만수위 구름도 바람 따라 흔적을 지우고 흘러만 가는 것을
황혼 / 白山 허정영 저무는 그림자 길게 드리우고 그 위로 맑았던 햇살 강물을 마시네 가던 길 접고 앉은 세월 발아래 흐르는 물줄기 쉽 없이 숨을 쉬고 저 산 넘는 해도 넘으면 그만인 것을 태우고 태워 하루를 삼키는 땅거미 그림자 마저 삼키고 해는 아침이면 또 뜨건만 인생은 가면 뒤돌아 볼 새도 없이 만수위 구름도 바람 따라 흔적을 지우고 흘러만 가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