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비가 되어

(白山 허정영) 2019. 4. 27. 14:27

비가 되어 / 白山 허정영 
쌓였다
씻겨가는
초점 잃은 세월들이
속으로만 파고들어
묵음 되어 쌓여만 가는
어느 누가
오르지 못할 높이에
주저앉아버린
미련의 늪에 고인 
고독이었나
구름 저 편에
던져진 속울음이
그 날
그때
그 모습으로
넘쳐흐르는
언어의 외로움이
알알이 맺힌 한을
한 없이
쏟아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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