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白山 허정영) 2019. 6. 30. 07:36

 / 白山  허정영
토라진 진실이
혼자
허공을 나뒹굴다
하염없이
추락하는
생을 마감하는
추적임이
온 세상을 적시는
누렇게 익어 
꿈틀거리는
더 파래지는
세상의 배반적
숨소리가
허공에 
춤을 추는
누가
누가
알아줄 리 없는
가사 없는
울컥거림이
하루 종일
강물 위에
수 없이
비수를 꽂는다
추적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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