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나팔꽃

(白山 허정영) 2019. 12. 6. 10:56

   
나팔꽃 / 白山 허정영
정제된
속울음이
세월을 마시며
피고 지고 
건네지 못한
심중의 나팔 소리
붉을 대로 
붉어져
가늘게
이어지는
숨죽인 언어
오늘일까
내일일까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울 밑에
그리움이
발갛게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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