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나팔꽃 / 白山 허정영 정제된 속울음이 세월을 마시며 피고 지고 건네지 못한 심중의 나팔 소리 붉을 대로 붉어져 가늘게 이어지는 숨죽인 언어 오늘일까 내일일까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울 밑에 그리움이 발갛게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