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복수초

(白山 허정영) 2020. 3. 15. 14:40

복수초 / 白山  허정영 
계절 잃은
기다림이
허공의 등고선 따라
쉬었다 내쉬는
골 깊게 파인
속 깊은 음절
계곡마다
메아리 되어
봄을 부르고
한 겹 두 겹
벗어던진
속앓이
노랗게
햇귀 앉은
꽃잎마다
부르튼 첫사랑이
곱게 미소 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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