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기다림 / 白山 허정영 기침 없는 시간 속에 마려운 세월 움켜쥐고 혼자만 느껴지는 공간의 울렁임이 遠視(원시)로 빛을 찾고 어둠 걷으며 민낯으로 우두커니 누굴 기다리나 발자국 소리 찾아 고개 든 가로등 불빛 아래 감긴 눈시울에 바장이는 시간들이 고요함에 밀물이 되고 썰물이 되어 잡힐 듯 잡히는 않는 허상 속에 그림자만 자꾸 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