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흔적 / 白山 허정영 무수히 잠든 세월 넘어 구름 거둔 허공에 물끄러미 햇발 마신 발자국 뜨거운 노랫소리에 추억마저 흔들거리고 물기 묻은 그리움 옷섶에 주홍빛 젖은 눈물방울 가버린 세월을 비춘다 발걸음 멈춘 철벅거림이 아리게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