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민들레[향기]

(白山 허정영) 2021. 7. 17. 20:41

민들레 

 

 

기댈 곳 없는

야윈 흐름에

메말라가는

시간의 초침 소리

커져만 가고

 

피어 슬픈 머물 곳도 없는

역마살 낀 세월

부르다 목이 메인

천 갈래 만 갈래 찢긴

세월 안고

 

흩어지는

구름 언덕 너머로

뿌옇게 그려지는 그리움이

로 홀로 님 찾아

먼 길 떠난다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낭화[향기]  (0) 2021.07.17
으름덩굴[향기]  (0) 2021.07.17
하늘매발톱 꽃[향기]  (0) 2021.07.17
달맞이꽃[향기]  (0) 2021.07.17
산수유[향기]  (0) 2021.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