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으름덩굴[향기]

(白山 허정영) 2021. 7. 17. 20:49

으름덩굴 

 

한 땀 한 땀 오르는

숨 막힘이

 

더듬더듬

허공에 손편지를 쓴다

 

꼭 그대만 바라보는

외사랑이 님을 부르며

 

외길에 매달린

속 탄 그리움

 

곰삭은 순정이

속으로 익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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