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白山 허정영) 2023. 2. 28. 20:07

 

봄 / 白山허정영 뻐꾸기 애닳게 칭얼거리는 묵은 숨소리 하늘 밀어 올려 고요함에 수군거리는 풀들의 교향악 치마 두른 그리움 눈먼 돌부처 눈을 뜨고 두리번거리는 애송이 바람이 파랗게 입맞춤하는 두 눈 감아도 들린다 숲이 파래지는 걸 내생에 누군가 두드리는 흐느낌에 마음을 열었다 아무렇지 않게 그 향기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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