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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한 그 한마디

못다 한 그 한마디 / 白山 허정영 주룩주룩 그리움이 내린다 어둠에 총총 박힌 침묵의 세포마다 내뱉지 못한 묵음들이 가슴속에 소용돌이치는 그리움의 여울목에 밀물 지는 언어들이 긴 기다림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어 어둠의 가지를 붙잡고 통곡을 한다 상처 속에 돋아난 꽃 한 송이 붉을 대로 붉어진 웅크린 속앓이 잊을 수 없어 지울 수 없어 어둠의 긴 터널 속에 삼키고 삼킨 가슴앓이 그리움의 고샅길에 내뱉지 못한 독백이 밤의 깊이에 설움을 내뱉는

유재원님 영상 202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