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그리움이라 새겨보네 / 白山허정영 그리움 뒤켠에 구겨진 체로 미소마저 잃은 고개 숙인 진실이 상현달 비워낸 마음만큼 채워가는 그림자 해를 찾듯 감물 든 속앓이 하나 둘 꽃이 되어 간간이 떨구는 속삭임이 발갛게 익어가는 보낸 세월 물고 오는 기러기 날갯짓에 탈색된 마음 하나 그리움이라 새겨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