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어둠의 思索

(白山 허정영) 2023. 9. 22. 21:28

어둠의 思索 / 白山허정영 사선에 기댄 여릿한 그림자 끝을 잃어버린 발걸음 누구의 시선도 아랑곳없이 마음이 부르는 몸의 질투인가 가다 서다 지워진 인기척 선과 선의 간격도 없이 하늘과 구름 사이 좁다라는 생각 보다 흘러내리는 자유의 번뇌인가 끊어진 음절의 이음인가 가로등에 기댄 어둠 지 그림자 밟고 선 가로등 애써 감춘 어둠의 민낯이 차마 보여줄 수 없어 눈물로 밤을 짓이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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