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그대 떠난 빈자리

(白山 허정영) 2023. 10. 11. 19:33
 

그대 떠난 빈자리 / 白山허정영 숙여진 고요함에 그림자 흔들리고 거문고 현에 얹힌 어둠에 실린 흐느낌이 가랑비 불러 애절함 더하는 이우는 식어가는 온기마저 섬섬한 어둠 뒤로 숨어들고 시르죽은 별리의 이정표 이지러지는 달빛에 기억마저 아슴아슴해진다 켜켜이 쌓은 그대라는 이름 하나 속으로만 봉싯거리고 애오라지 그리움 적시는 저 너머 파도처럼 밀려갔다 밀려오는 놓을 수 없는 인연 시나브로 끈 놔버리는 애틋한 사연 허공에 익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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