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눈물만 나누나 / 白山허정영 한 겹 고요로 잠긴 날 두 겹 외로움으로 참고 견딘 날 고통을 그리움으로 발갛게 피던 날 세월은 아무 말 없이 기다리라고만 하던 날 참지 못하고 한 잎 피우고 그리움으로 두 잎 피우고 기다림에 지쳐 발갛게 익은 순정 허공을 향해 날갯짓하는 익어만 가는 세월에 누가 이적막을 깨우나 누가 이그리움을 채워주나 눈물만 나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