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그리움

(白山 허정영) 2023. 11. 4. 13:25

그리움 / 白山허정영


너였으면 하는 울먹거림이
속으로 삼켜져
바라볼 수 있어서
다행인 만남인가

바다 품어 철석이는 파도
밀려왔다 밀려가는
저 속울음은 하얗게 부서지듯
지워진 수평선에
안개만 자욱한데

뿌리내려 열매 맺고
발갛게 꽃이 피고
얼마나 얼마나 기다렸나
한 잎 한 잎 그리움으로 피어

가슴으로 피운 향기
그대 곁으로 다가가
가슴 연 꽃 한 송이
그대만 바라보며
미소 지어요


'사랑하고픈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10) 2023.11.13
기다림  (9) 2023.11.10
네라고 말 못 하고  (10) 2023.10.28
머무는 그곳에  (16) 2023.10.05
해바라기  (19) 202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