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破寂

(白山 허정영) 2024. 2. 12. 18:31

破寂 / 白山허정영 그림자 잃은 눈 뜬 그리움 네 맘 달궈낸 가시 돋친 외로움 품 안에 꼭 안은 太古의 길 따라 흐르는 외길 사랑 부르다 부르다 홀로 그리움 틔우는 아픔 안고 피우는 그늘진 미소 발갛게 노랗게 기다림 태우는 만나지도 보이지도 못한 사랑 인연 따라 피워내는 지평선에 그려내는 숨소리 그리움도 꽃이 되는 필연의 쓰라림이 가늘게 떨리는 가지에 맺힌 이슬처럼 떨어질까 봄가지 목덜미 안고 파랗게 젖어드는 향긋함에 햇살은 주저 없이 입맞춤하네 매화 꽃잎에 흩어지는 바람은 정녕 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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