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그리움 / 白山허정영 가까운 듯 멀리 느껴지는 홀로 등댓불 되어 세월에 지펴낸 마음이 젖은 채로 외로움 적셔지는 불 하나 밝히고 천리 내다 보네 굽이굽이 마를 날 없는 고요의 울먹임도 한 줄 두줄 엮어가는 바스락거리는 작은 소곤거림이 꽃이 되어 피고 지는 마음의 책갈피에 사랑이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