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의 그리움
白山 허정영
가는 세월 만큼
잊혀진 추억
문득
울컥한 마음 숨길 수 없다
지난 만큼 아쉬움은 더 하고
찻잔에 그려진 그리움
향은 그 향인데
홀로 그 향에 취한다
닫아버린 세월
영원히란 세월의 그늘
사랑이라 생각하려니
세월이 용서를 안해주고
몰래 감춘 비밀 처럼
그리움은 열려
님을 만난듯 찻잔을 바라본다
가물 가물 이어지는 인연의 끈
지워졌다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사랑
간직한 소중한 보물처럼
어둠속에서 미소짓고
눈물은 그리움을 안고
마음에 흐른다
문득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