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차한잔을

침묵하는 아침

(白山 허정영) 2016. 1. 14. 08:13

침묵하는 아침 / 白山 허정영 아침은 하얗게 누워있다 밤새 잠을 설친 아침 커피 한잔에 피곤함을 느낀다 무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무언으로 일상으로 돌아간다 밤새 멍해진 가로등 아침을 잊은 불빛 두눈 감긴 설음을 안고 서서히 저물어 간다 감동없는 연극처럼 눈은 흐느적거리며 아침을 찾고 껌벅이는 산천은 무심히 안아준다 고요한 아침 첫 한마디는 무얼까

'그대와차한잔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을 안고  (0) 2016.01.21
커피  (0) 2016.01.18
차한잔의 그리움  (0) 2016.01.11
너와 나의 겨울  (0) 2016.01.09
추억을 그리며  (0) 201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