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꽃처럼 피어나리라 / 白山 허정영 그리우면 피어나리라 진실하면 피우리라 어쩌면 어쩌면 하나 뿐인 마음을 간직하고 하나 뿐인 길목에 서서 오직 하나 뿐인 너를 안고 살아 온 세월 님이란 하나를 안고 모진 비 바람 참으며 너를 피우리라 꽃처럼 아름답지도 않아도 꽃처럼 향기는 없어도 마음에 다가만 오길 기다린 긴 긴 세월 꽃몽우리 맺은 세월 사랑만 기다린 세월 기다림도 사랑일게다 꽃이 피면 시들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