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그리고세월

태워도 태워도

(白山 허정영) 2016. 2. 2. 00:15


태워도 태워도 
     白山 허정영
가버린 세월의 허무함인가
떠난 사랑의 검은 시련인가
하얀 담배 연기 뿜으며
속내를 태운 아픔을 뿜고
돌아 갈 수 없는 길목에 서서
삶의 회한을 안고
길게 한숨을 쉰다
정해진 항로도 없는 인생길
구비치는 파도 헤치며
불빛 하나 바라보며
인생은 걸어간다
마음에 드리운 삶의 띠
하나 풀면
둘 엉키는 인생길
이게 인생인 것을 어쩌랴
태워도 태워도
마음의 그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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