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비야

비야 비야 白山 허정영 적막만 흐르는 그리움 비가 내리면 오신다던 님 쓸쓸함에 기대어 내리는 빗속을 들여다본다 두근두근 심장부터 발갛게 물들여진 설렘 내님일까 마음의 눈은 감을 줄 모른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줄기 님 기다리는 마음을 달래 준다 적막함을 깨우는 기다림 그칠 줄 모르는 비의 향연 님은 어디 계실까 쏟아지는 비만큼 보고픈 내님이시여 강이 넘쳐 못 오시나요 어둠이 내린 밤 빗속에 그리움이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