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함께 아침을 白山 허정영
사랑은 나란히
한 곳을 바라보고
사랑은 고요히
서로를 바라보고
잘 잤어 한마디에
아침은 미소를 짓는다
기다림의 여신은
아침을 내려준다
사랑의 여신은
사랑을 내려준다
사랑이 쌀 씻는 소리에
아침은 구수한 찌개를 끓인다
무언의 눈빛에
그리움의 세월은
꽃 한 송이를 피운다
사랑이라는 꽃을 피운다
그대의 찻잔에
사랑 한 스푼 넣어
세월에 묻은 정은
사랑이라 말하네
또 한주를 기다리고
또 만남의 시간들이
날 찾아 올 거며
또 그날을 기다려 본다
그대가 열어주는 아침
행복의 찻잔은 서로를 반기며
아침은 또 하나의 추억이 쌓인다
까치가 창가에
노래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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