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차한잔을
찻잔의 자유 / 白山 허정영 허기진 등 가슴에 검붉은 혈흔은 아픔의 상처인가 열정의 흔적인가 용광로에 쇳물이 작은 그릇에 담기어 흔드는 대로 넘쳐흐른다 형체도 없는 그릇에 흐르는 강을 담고 높은 하늘을 훨훨 날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