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외로움 / 白山 허정영 심중에 핀 꽃 흐르는 물결을 역류하는 세월 틈에 꾸역꾸역 삶의 진 그릇에 담은 가늘해진 끈 하나 당길 수 없어 놔버린 세월 산 허리를 휘감은 안개 속에 숨겨둔 하나하나 햇살이 찾아들어 초라해진 눈가에 그을음이 내려앉아 허공에 매달린 삶의 진실 혼자 대롱대롱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