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시든 꽃잎에

(白山 허정영) 2017. 1. 21. 20:26

    시든 꽃잎에 / 白山 허정영 삶을 갉아먹는 턱까지 치미는 소리 어둠이 혼자 되뇌는 서글픈 서걱거림에 맑은 영혼은 먼발치에 서성대는 그림자를 껴안는다 어둠에 애써 피우려는 시든 꽃잎의 몸부림 웃자란 수술만 꽃잎에 우뚝 서서 고개 숙인 암술은 오롯이 지워진 흔적을 피우려 달도 저문 하늘에 그리움 한 자락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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