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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그늘
(白山 허정영)
2017. 1. 23. 10:52
인연의 그늘 / 白山 허정영 억겁의 세월이 풀어헤친 인연의 고리는 끊어질 듯 푸르던 청춘은 발갛게 녹이 쓴다 인연과 인연이 부딪히며 두 갈래 길에 서성인다 꽃대를 오르던 나팔꽃처럼 닿지 않는 하늘을 원망하며 고개 숙인 그늘에 꽃몽우리 피지도 못하고 아픔만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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