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영상
황혼 / 白山 허정영 머물지 못한 빈 마음 저물어 가는 세월 속내를 붉게 태운다 안개에 짓눌러진 강물 푸른 듯 세월을 안고 인생을 훑고 흐른다 어디쯤 가야 멈출까 강물 치맛폭에 쌓여 삶을 굶은 인생은 곰삭은 내음이 세월 뒷자락에 진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