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영상

그이름

(白山 허정영) 2017. 3. 21. 09:15


그 이름  /  白山  허정영       
달빛 부서지며
서걱거리는 갈대숲에
부르고 부르는
애달픈 속내는
그리움이었네
아련히 밀려오는
밤의 고요함을 디디고
세월 속에 묻어 둔 
잊지 못할 이름 석자
추억은 달빛에 물들고
세월을 놔버린 낱알들이
달무리에 기대어
글썽이는 하얀 세월
님 없는 길에
달빛도 처연하다
옛사랑 옛 추억 옛길에 서서
그 이름을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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