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영상

중년

(白山 허정영) 2017. 6. 18. 12:18

               
중년  /  백산 허정영        
가도 가도
끝없는 듯한 세월
노을 진 세월을 뒤로하고
어느덧 힘들게 걷고 있다
꿈꾸던 세월은
작은 모래알 서걱거림에
몰아 쉰 허걱 거림이
썰물이 되어 밀려간다 
잔주름에 새긴 추억들이
파도에 밀려 지워지고
모래 언덕을 휘감는 바람은  
인생의 한 부분을
삼키고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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