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이별, 그 후 / 白山 허정영 식어버린 뜨거움이 가슴에 비가 되어 잠이 든 그리움을 흠뻑 적셔 고일 수 없는 순간들이 묻혀 흘러내리는 하나는 둘이 되고 하나는 하나를 만나고 하나는 하나를 잊지 못해 거닐던 그 길을 걸으며 그 추억을 밟고 아픔을 그리움을 새기는 이별이 삼켜버린 달빛 별빛 수많은 소곤거림이 잠이 들어도 가난해진 그리움이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속에 되뇌는 언어들이 짙어진 눈물을 어둠에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