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그리고세월

(白山 허정영) 2019. 1. 27. 21:16

 / 白山  허정영
늘
가던 길
또 걷고
늘
바라보던 그곳을
또 바라보고
늘
채워지지 않는
그 무언가를 찾아
밟은 자국 
또 디디며
사위어 가는 발걸음
세월이 흐르는
뒤편에 흐느끼는
족쇄 채워진
한숨소리
파도를 치네
저무는 
햇살 아래
달궈진 속울음이
서산에 
토해내는
붉디 붉어진
속앓이가 
묵음 되어
어둠의 고샅길에
또 하루를 
잠재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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