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의 봄 / 白山 허정영 내리는 햇살을 안은 한낮의 강물 하얗게 박음질하는 구비구비마다 부서지며 봄을 노래한다 가면 가면 다시 못 올 길인 줄 아는지 강둑에 부딪히는 목마름도 흘러만 가네 한을 실은 나룻배 목멘 설움도 강물에 쏟아붓는 시름을 잠시 잊은 뱃고동 소리 햇살에 실려가는 가슴을 훤히 연 하늘에 구름도 멍하니 강물에 그림자 떨구고 봄바람이 부는 대로 정처없이 삶의 무게를 지우고있다
낙동강의 봄 / 白山 허정영 내리는 햇살을 안은 한낮의 강물 하얗게 박음질하는 구비구비마다 부서지며 봄을 노래한다 가면 가면 다시 못 올 길인 줄 아는지 강둑에 부딪히는 목마름도 흘러만 가네 한을 실은 나룻배 목멘 설움도 강물에 쏟아붓는 시름을 잠시 잊은 뱃고동 소리 햇살에 실려가는 가슴을 훤히 연 하늘에 구름도 멍하니 강물에 그림자 떨구고 봄바람이 부는 대로 정처없이 삶의 무게를 지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