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때늦은

(白山 허정영) 2020. 3. 1. 12:31


때늦은
     白山 허정영
풀리지 않는
실타래
빗금 친 인연 따라
가다
서다
멍울진데
시도 때도 없이
추적이는
무의식 중에
내뱉는 흐느낌이  
가는 세월
움켜쥐고
달빛 삼킨 독백이
그리움 뒤에
회한의 그림자 되어
어둠 마시며
한 발 한 발
뒷걸음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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