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봄비

(白山 허정영) 2020. 3. 9. 20:56

봄비 / 白山  허정영
初夜의 설렘처럼
수줍은 듯
한 올
한 올
토해내는
부딪혀
투명해진 순정이
만남의 외로움을
소곤거리는
머금고만 있는
저 여린 꽃잎에
살포시
내려앉아
기어이
고백하는
하얀 입맞춤이
밤을 새우는
긴긴밤
사랑의 세레나데
모든 걸
비워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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